도로 옆 경사면에 아름드리나무가 뿌리째 뽑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숲으로 들어서면 군데군데 흰 눈에 뒤덮여 무더기로 쓰러진 소나무가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일반적인 소나무가 아니라 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서식하는 금강소나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경북 울진에 쏟아진 80cm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집계된 피해목만 262그루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[김영훈 /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장 : 예년과 달리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이 계속해서 내리면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능선부와 계곡부 사면의 소나무들이 쓰러진 것으로 파악되는데….] <br /> <br />이 지역에는 과거에도 폭설이 내렸지만, 이렇게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폭설만을 원인으로 보기에는 이해되지 않는 점이 많은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서재철 / 녹색연합 자연생태팀 전문위원 : 최근 이상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울진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에 있는 금강소나무가 기후 스트레스로 인해서 군데군데에서 집단 고사하는 현상이 2015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.] <br /> <br />나무는 뿌리가 수분을 빨아들이는데,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지면 수분 섭취량이 줄어듭니다. <br /> <br />물이 부족하면 나무는 기공을 닫고 광합성을 줄이게 되고 결국은 나무가 약해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, '기후 스트레스'입니다. <br /> <br />기후 변화가 제주도 구상나무에 이어 소나무 생태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얘깁니다. <br /> <br />산림청은 울진 금강소나무의 대규모 피해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<br /> <br />YTN 김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전주영 <br />그래픽 | 유영준 <br />화면제공 | 산림청, 녹색연합 <br />자막뉴스 | 박해진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33009004762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